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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교수의 삶을 오롯이 살다-조미영 동원대학교 헤어뷰티과 교수-

미용인보(美容人譜)40 미용교수의 삶을 오롯이 살다 조미영 동원대학교 헤어뷰티과 교수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웃음과 함께 하는 일신우일신 -조..

미용인보 2022.08.16

위대한 욕-이향란-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109) 위대한 욕 이향란(1962~ )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 아이들이라곤 전혀 없는 놀이터를 둘러보다가 ‘죽일 년’ 미끄럼틀 위 플라스틱 조형물에 달라붙어 풀썩대는 날것의 낙서를 본다 쌍욕을 본다 난데없이 날아든 돌멩이에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듯 ‘죽일 년’ 바닥에 꿇고 앉아 싹싹 빌고 싶어진다 어제의 실수와 회한과 경망과 양심 내일을 눈치 보는 죄마저 미리 고백하고 싶어진다 찢어진 눈매와 덧니 가득한 입의 표정으로 그네의 흔들림과 놀이터의 소음을 집어삼키지만 얼굴 없는 ‘죽일 년’ 무지막지한 생은 벌벌 떨다 사지가 잘린 채 떠돌고 놀이터의 난장을 보다 못해 내뱉은 누군가의 ‘죽일 년’은 가래침처럼 끈적끈적하게 세상 모퉁이에 쫘악 달라붙어 있다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

협회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

Editor’s Letter 협회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 지난 6월 10일, 미용계 인사 최초로 최영희 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께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어 국회 의원회관 709호실에 입주하였습니다. 5월 17일, 윤석열정부가 주요 인선을 발표하면서 제 21대 국회의원인 조태용 의원을 주미합중국 특명전권대사로 발령을 냈고, 그 후임으로 비례대표 21번을 받았던 최영희 전 회장이 국회의원 자리를 물려받게 되어 이날 의원회관에 입성한 것입니다. 누누이 말했지만 이는 최영희 의원의 개인 영광만이 아니라 더불어 우리 100만 미용인의 쾌거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뷰티산업진흥법 등 미용인들의 숙원 사업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 미용계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