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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아지랑이

봄, 아지랑이 꽃잎 흩날리는 봄날 아침 부고 소식을 듣다 향년 96세 한 세기의 시작과 끝 보이지 않는 숫자 속에 세월의 흐름만 흑백과 컬러로 뒤엉키고 봄날 오후의 시작은 찬연하다 아지랑이와 함께 새로운 소식은 오고 아기의 첫 세상 나들이 울음소리 요란했으리 무엇을 하였던가 물어볼 새도 없이 죽음과 탄생은 끊어진 시간과 메워야 할 공간 사이로 드나들고 봄볕 저리 아롱대는 이유를 진정 모르겠네 2021년 5월호

자작시 2024.01.04

정두심 회장을 추모하며...

정두심 회장을 추모하며... 정두심 회장께서 지난 21일 숙환으로 갑작스레 별세하셨습니다. 23일 아침에 소식을 듣고 황망함과 비통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고인과 기자는 지난 1997년께 만났습니다. 부산대 앞에 있는 ‘대학로미용실’에서였습니다. 마음씨는 물론 실력이 출중한 미용인이셨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지난 2018년 1월호부터 이번 8월호까지 뷰티라이프에 라는 업스타일 연재를 맡아 5년 8개월, 68회 동안 빼놓지 않고 연재하셨습니다. 별세하시기 며칠 전에도 2023년 8월호 원고를 기자에게 보내셨습니다. 연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셨습니다. 연재를 하시면서 , , 등 3권의 단행본을 기자에게 맡겨 출판하기도 하였습니다. 단행본을 바탕으로 2020년에 부산광역시 최고장인이 되셨다며 행복한 목소..

본지 창간 24주년을 맞이하여...

본지 창간 24주년을 맞이하여... 본지가 이번 달을 맞아 창간 2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본지는 1999년 7월 월간지로 창간했으며 햇수로 25년 동안 매월 빠짐없이 발행해오고 있으니 이번 7월호가 289번째 잡지입니다. 각계에서 온 창간 24주년 축사를 읽으며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건 인지상정이겠지요? 인터넷의 보급으로 종이책의 종말을 예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인간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덕목은 스스로의 생명력으로 그 존재를 유지시켜 간다는 게 또 다른 미래학자들의 예언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가진 덕목 중 지식에 대한 열망은 의식주와 더불어 상위 개념에 속합니다. 이야기가 많이 빗나갔지만 어쨌든 우리는 종이책으로써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능력이 없는 미용인을 회장으로 선출해서는 안 된다

능력이 없는 미용인을 회장으로 선출해서는 안 된다 전국 100만 미용인을 이끌어갈 대한미용사회중앙회 25대 회장 선거일이 6월 20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번에 당선되는 회장은 4년 동안 중앙회 회장으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간 우리 미용계는 지난 해 6월,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출신인 최영희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는 등 사회적으로 위상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그전에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장 출신의 오세희 회장이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에 당선되었고, 한국미용장협회 이사장이었던 어수연 이사장이 전국기능장연합회 회장이 되는 등 미용인들의 대사회적 위상이 대폭 높아졌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러한 때 미용계에서 가장 큰 조직을 자랑하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회장 선출은 미용계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

상처 난 미용인의 가슴에 희망 심어주기를...

상처 난 미용인의 가슴에 희망 심어주기를... 월간 뷰티라이프는 잡지 외에 사이트(www.beautylife.co.kr)와 다음카페 ‘뷰티라이프사랑모임’(cafe.daum.net/hair8288)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페는 뷰티라이프를 사랑하는 전국적인 미용인들의 자발적인 모임이기도 합니다만 잡지와 연계하여 미용계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적인 일들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함께 만드는 뷰티라이프”란 슬로건을 내걸고 미용계에서 이슈가 될 만한 것이거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 의견을 함께하자는 데 뜻을 모았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었던 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관련된 요청이 많았습니다. 그 결과, 잡지에서 받고 있는 “신문고”와 더불어 대한미용사회중앙회에 대한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