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232

'이동형 뷰티살롱 서비스'는 당장 논의에서 철회되어야 한다

Editor’s Letter ‘이동형 뷰티살롱 서비스’는 당장 논의에서 철회되어야 한다 정부는 신산업, 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내놓을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의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시켜주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의 기술이 정부의 지나친 규제로부터 벗어나 국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 큰 뜻입니다. 이런 좋은 뜻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에서 비롯되어진 잘못된 정책이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융합촉진법’에 근거하여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있는 ‘이동형 뷰티살롱 서비스’는 전국의 미용인들에게 허탈감과 함께 분노를 일게 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뷰티살롱 서비스의 핵심..

미용인의 쾌거 이룬 소상공인연합회 오세희 회장 당선

Editor’s Letter 미용인의 쾌거 이룬 소상공인연합회 오세희 회장 당선 지난 8월 31일 여의도의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 제 4대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몇 번의 연기 끝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선거에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이던 오세희 후보가 회장에 당선되었습니다. 오세희 회장의 당선은 본인의 영광을 넘어 100만 미용인의 쾌거 소식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그간 오세희 회장은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직을 역임해오면서 메이크업 인들은 물론 전국 미용인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입니다. 미용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점도 오세희 회장이 미용계에서 인정 받아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수빈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경영 능력을 대내외에 떨쳤습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권익..

원장님 머리는 누구한테 하세요?

Editor’s Letter 원장님, 머리는 누구한테 하세요? 평소 궁금한 점 한 가지가 있었는데요, 미용을 하시는 원장님들은 자기 머리는 누구한테 맡길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디자이너가 있는 숍이라면 디자이너에게 부탁하면 되겠지만 우리나라 숍의 대부분이 1인 숍임을 생각하면 무척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기자의 통계에 의하면 1인 숍 원장님들은 대부분 스스로 머리를 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남에게 맡기면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다른 미용인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 스타일을 배우고자 모르는 숍을 방문해서 머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가까운 원장 끼리 서로를 해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1인 숍 원장님들이 머리를 하는 것은 지난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본지와 박준뷰티랩의 박준 회장이 ..

함께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Editor’s Letter 함께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입추가 지나자 한낮을 제외하고는 제법 선선합니다. 열대야로 푹푹 찌던 더위도 세월 앞에서는 장사 없음을 실감합니다. 흐르는 물처럼 모든 것이 순리대로 풀려나갔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며칠 전, 미용인 몇 분과 미용계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겸사겸사 점심을 같이 하자는 이유로 짬을 냈는데 몇 분이 더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미용계에서 ‘내노라 하는’ 이력을 가진 분들이었는데, 요즘 미용계에 대해 걱정이 많았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용계 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어려운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지금 우리 미용계의 가장 큰 쟁점은 화합이라는 한 분의 말씀에 모두 공감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

여름 단상

Editor’s Letter 여름 단상 사장님 제가 114는 아니잖아요 무더운 날씨의 연속입니다. 사상 유례 없는 코로나 시국에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니 불쾌지수 최고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평정심과 유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냉커피를 마시며 배달된 책을 뜯으려는 찰나 핸드폰이 울립니다. 핸드폰에 뜬 이름을 보며 빙그레 웃습니다. 미용업체를 운영하는 이 분은 일 년에 두어 번씩 기자에게 꼭 전화를 합니다. 기자가 웃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도 전화한 이유가 뻔할 것입니다. ‘역시나’입니다. 이 분이 전화하는 이유는 미용계 누구누구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용건이 있을 때뿐입니다. 몇 년을 똑같이 반복합니다. 바쁠 때는 ‘사장님 제가 미용계 114는 아니잖아요.’라는 말이 목..

뷰티라이프 창간 22주년

Editor’s Letter 뷰티라이프 창간 22주년 본지는 지난 1999년 7월호로 창간했습니다.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후 이제 어느 덧 성년의 나이를 넘어 만 22세라는 연륜을 쌓게 되었습니다. 23년 동안 우리 미용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세월을 우리 잡지는 고스란히 지켜보며 견뎌왔습니다. 창간 당시가 오롯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오직 미용계를 위해 죽을 각오로 잡지를 만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잡지를 낼 때마다 불면의 밤은 늘어만 갔습니다. 1999년 7월 창간 후 미용계에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많은 고난과 역경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늘 창간 22주년 기념호를 만들며 미용계 각계에서 보내주신 축사를 보니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모든 분..

<우리 사이에 시가 있었네> 출간

Editor’s Letter 정과 의리 참된 미용인의 면모를 알 수 있는 출간 기자가 미용실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미용인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그 교훈적인 내용을 미용인들께 전해 주고자 만든 책이 2018년 4월에 나온 입니다. 그 책을 완성하고 나서 미용계와 미용인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을 구상하게 되었고, 그 결과 우리 잡지에 ‘미용인보’라는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기자는 ‘미용인보’를 연재하면서 몇 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첫째는 평소 기자와 소통을 하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많이 공유하고 계신 미용인 둘째는 미용인으로서 자기 나름의 세계를 구축하고 계신 분 셋째는 미용인의 정과 의리를 가지신 분 넷째는 마음이 아름답고 멋을 아시는 미용인 등이 그것입니다. 이런 규칙에 따라 ‘미용인보’는 지난..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이해할 수 없는 '전국 지회, 지부장 회의'

Editor’s Letter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이해할 수 없는 ‘전국 지회장, 지부장 회의’ 코로나 시국이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엔 4차 대유행을 앞둔 전조가 아니냐는 의심이 들기도 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모두가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야 할 때입니다. 이런 시국에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이선심)는 대규모 ‘전국 지회장, 지부장 회의’를 개최해 의식 있는 미용인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중앙회 보도 자료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 4월 6일 11시 대전의 션샤인호텔에서 전국에서 2백여 명의 지회장 및 지부장들을 모아놓고 ‘전국 지회장, 지부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이날 행사는 회의장에 입장하기 전 참석자 명단 작성 및 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

공유미용실 논란

Editor’s Letter 공유미용실 논란 공유미용실에 대한 미용계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공유미용실은 일반미용실이 헤어디자이너를 고용해 숍을 운영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하나의 넓은 공간에서 여러 명의 디자이너들이 개인사업자로 등록해 시술하는 미용실을 말합니다. 시술 공간을 개별적으로 활용하며 샴푸실, 고객들의 휴게 공간, 제품실 등의 공간은 공유하여 사용합니다. 산업부는 지난 3월11일 올해 첫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밀리박스를 포함한 14건의 규제특례를 승인했는데 그중 3곳의 미용실이 포함되었습니다. 규제 특례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유망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전에 일정한 기간과 지역 안에서 쓰임새를 검증해볼 수 있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지난 해 12월, 공유주방을 제도화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헤어스케치의 정석> 발간

Editor’s Letter 발간 우리 미용은 여러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우선 크게는 자격증이 분리되어 있는 대로 헤어(미용), 피부, 메이크업, 네일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 이견이 있습니다만 헤어(미용)에 포함되는 것들로는 헤어스케치, 고전머리, 아트헤어, 두피관리 등등 많이 있습니다. 특히 헤어스케치는 많은 미용 분야에서도 일류 미용사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종목이기도 합니다. ‘헤어스케치, 즉 헤어스타일 일러스트레이션(Hair Style Illustration)은 머리모양을 표현하는 그림이다. 가능한 한 적은 선을 사용하여 선의 강약과 면의 명암으로 쉽고 간략하게 대상의 특징을 평면적 또는 입체적으로 그려서 고객에게 자신이 창작할 머리모양의 의도를 표현하는 시각적 언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