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헤어월드 대회, 정부 차원의 지원책 절실하다
Editor's Letter
2016년 헤어월드 대회, 정부 차원의 지원책 절실하다
2016년에 열리는 제36회 헤어월드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90만 미용의 쾌거이며 대한민국 미용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간 2016년 헤어월드 대회의 한국 개최를 위해 노력하신 최영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을 비롯,
관계자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헤어월드 대회는 1947년 프랑스 파리대회를 시작으로 매 2년마다 개최되는,
전 세계의 미용 올림픽이라 부릅니다.
1947년 1회 대회 이후 1948년 2회 대회를 열었고 매 2년마다 국가별 대항전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1992년 일본이 동경에서 제24회 대회를 열었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 27회 서울대회 유치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헤어월드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동양에서는 최초로 두 번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헤어월드 대회는 크게 경기, 전시, 총회, 세미나 및 헤어 쇼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경기대회는 OMC산하 소속 국가들의 대항전으로,
그 나라의 미용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간 우리나라는 꾸준하게 국가대표를 파견해왔으며 헤어월드 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해왔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처럼 헤어월드 대회는 국가별 대항전으로 그 나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 정부에서는 헤어월드 대회에 참가하는
미용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차원에서 선수들을 발굴, 육성했지만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더구나 2016년 제36회 헤어월드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됩니다.
2016년 대회에는 OMC 산하 70여 개국에서 2000여 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선수단 지원은 물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세계 선수단 및 전 세계 전시업체 참가 독려에
온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70여 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우리나라를 찾게 될
이번 대회의 유치는 대한민국 미용의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선진국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는 국가별 미용 순위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해보지 못했던
종합 우승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러려면 선수단을 미리 발굴, 육성함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대회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3년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우리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홍보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를 찾는 전 세계 미용인의 수와 글로벌 업체의 수가 판명날 것입니다.
2016년 헤어월드 대회에 범정부 차원의 홍보와 지원책이 절실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전국의 미용인들도 뿌듯한 자부심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뜻을 모을 것을 빌어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성긴 눈 내리다
성긴 눈 내리고
이제 나를 떠난
기억 속에 흐릿한
너를 생각한다
화랑들도 이 눈을 맞았으리
성긴 눈 맞으며 활을 쏘고
창을 날렸으리
이제 눈은 깊이를 더해
그 넓이를 더해
어미의 어미 눈앞까지 쌓이고
나는,
나를 잊은 너를
생각한다
춘향이도 이 눈을 맞으며
그네를 뛰었으리
그녀는 이 눈을 맞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성긴 눈 내리고
나는 한 여인과
동굴과
무덤이 되어버린
들판을 걸어간다
성긴 눈
난분분 난분분 나려
흐릿한 기억
선명하게 토해낸다
<뷰티라이프> 2014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