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읽다-송정현-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42) 가을을 읽다 -송정현(1975~ ) 나는 눈물이 날 때나 틈이 그리울 때 가을 같은 엄마를 그리워한다 잘 여문 밤이 툭 뛰어내린다 꽉 찬 속살은 산이 길러낸 모정의 일부 품은 것들은 때가 되면 떠난다 햇살, 바람, 구름을 버무려 숲을 키운 산은 떠나는 ..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6.12.01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고운기-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15)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고운기(1961~ ) 1 먼 바다 쪽에서 기러기가 날아오고 열 몇 마리씩 떼를 지어 산마을로 들어가는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사립문 밖에 나와 산과 구름이 겹한 새 날아가는 쪽 하늘 바라보다 밀물 드는 모랫벌 우리가 열..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4.08.21
가을날 가을날 가을 바람이 가을 산 나무들에게 한마디 툭, 전한다 무슨 소리일까? 어떤 녀석은 혼비백산하고 또 어떤 녀석은 못 들은 체하는데 아따 귀도 밝소잉 금세 빨개진 저 가을 산 내 마음조차 흔들어 놓고 <뷰티라이프> 2011.11월호 자작시 2012.04.24
가을 단상 가을 단상 아침, 저녁으로 가을 냄새가 물씬 납니다. 아침에 일어나 맑은 햇빛을 받으며 걸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가을입니다. 봄이 여자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분명 남자의 계절이지요. 언젠가 학교 다닐 적, 기차를 타고 가다 황금 들녘 길을 교복을 입고 걸어가는 시골 여학생을 본 적이 있었습.. 뷰티라이프 칼럼 2011.08.29
이 가을엔 이 가을에 이 가을엔 사랑하고 싶다 목놓아 핏빛으로 물드는 저 나무들보다 더 치열하게 사랑하고 싶다 이 가을엔 고독하고 싶다 갈구하다 갈구하다 결국 지고 마는 저 낙엽만큼 고독하고 싶다 이 가을엔 느껴보고 싶다 한 점 바람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저 나뭇잎들의 오르가즘처럼 <.. 자작시 2011.04.18
이 가을에 읽는 시 이 가을에 읽는 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지만 참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이 오면 모든 이가 시인’이란 말이 아니더라도 가을 세상 만물은 우리 모두를 경탄케 합니다. 이른 새벽, 아파트 공원 숲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와 함께하는 시의 맛은 그 감동의 깊이가 더 큽니다. 달이 떴다고.. 뷰티라이프 칼럼 2010.10.19
가을날 가을날 참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천고마비’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가을은 풍요로움과 함께 넉넉함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우리 나라에 사계절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면서도 특히 가을은 그 강도 면에서 다른 계절에 비해 감흥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오버 코트 깃을.. 뷰티라이프 칼럼 2009.09.25
익어 가는 가을..^*^ <아, 가을날> 으스스, 으스스 이 찬연한 가을날 다 간다, 다 간다 아까워라, 아까워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이 햇살 <스튜디오> 11월호 표지 촬영 정다운 떼거지(?)들도 하나, 둘 모이고, '쥬디'라고 했던가? 가수라꼬? 히히, 170에 50이라꼬... 뭔 몸이 이러냐? 암만, 마음이 이쁘믄 오장육부도 다 이.. 오늘 하루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