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겠다-고운기- 좋겠다 -고운기- 저물 무렵 먼 도시의 번호판을 단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빠져나간다 가는 동안 밤을 맞더라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면 좋겠다 버스를 탄 사람 몇이 먼 도시의 눈빛처럼 보이는데 손님 드문 텅 빈 버스처럼 흐린 눈빛이라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면 좋겠다 집에는 옛.. 내가 읽은 시 201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