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나는-김병호-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59) 나무와 나는 김병호(1971~ ) 나무가 멀리로 떠나지 못하는 까닭은 제 몸에 쟁여놓은 기억이 많아서이다 얼룩종다리새의 첫울음이나 해질녘에서야 얇아지는 남실바람의 무늬 온종일 경을 읽는 뒤 도랑의 물소리들 나무는 그것들을 밤새 짓이겨 동그..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8.05.28
나, 그대와 나, 그대와 나, 그대와 한 세상 만들고 싶네 봄바람이 꽃잎 만들듯 갈바람이 나뭇잎에 스미듯 강바람은 삭풍을 껴안아 얼음을 제 식구로 맞네 <뷰티라이프> 2015년 6월호 자작시 201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