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 아지랑이 메아리는 그림자를 부러워했다 그림자는 메아리를 닮고자 했다 마침내 둘이는 하나가 되었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아지랑이 슬픔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뷰티라이프> 2017년 1월호 자작시 2017.04.20
메아리 메아리 봄, 산에 올랐다가 보고 싶다고 외쳤습니다 화들짝 놀란 산들이 꽃 웃음을 터뜨립니다 여름 산에 오르며 그립다고 말합니다 잎 푸른 나무들이 힘내라고 등 두드려줍니다 가을, 산을 타며 사랑한다고 노래합니다 산 전체가 얼굴을 붉힙니다 세상이 온통 하나가 된 겨울 산 정상에서 눈물 흘립니.. 자작시 2010.04.28
오해와 편견 오해와 편견 며칠 전, 미용계의 중요한 회의에서 어느 한 미용인이 집단으로 성토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기자는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십여 년 이상을 그 미용인을 지켜봐 온 기자로서는 그 미용인이 그렇게 성토당해야 할 이유가 합당하지 않음을 잘 알기에 안타까움은 더.. 뷰티라이프 칼럼 200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