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이선영- 나목 바깥 풍경이 보이지 않게 온몸 잎을 삼켜물어 빈 가지로 창을 닫고 생각에 잠긴다 함구의 한 잎 한 잎 *참 잠이 오지 않는 밤입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숭늉도 마셔 보고 먼지 툴툴 털어내고 레코드판도 돌려 보지만 잠이란 녀석은 멀리도 외출했나 봅니다. 서재를 뒤적이다가 이선영 시인의 앙증.. 내가 읽은 시 200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