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봉봉이’와 ‘보살님’의 해후? (19禁) 아내가 열흘 이상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니 옆에서 보기 안쓰럽다. 안쓰러운 이는 나만이 아니다. 아내는 나의 심볼을 ‘철없는 봉봉이’라고 부르고, 나는 아내의 거시기를 ‘보살님’이라고 부른다.(부부들은 민망하기 때문에 흔히 은어를 쓰고 있지 않은가!) 운동을 해야만 불면증이 사라질 수 있다고 잠자리에서 몇 번 애원(?)을 해보기도 했지만 ‘보살님’의 주인인 아내는 요지부동이다. ‘철없는 봉봉이’는 기대를 잔뜩 했다가 고개 숙이기 일쑤고... 어젯밤에도 퇴짜를 맞고 철없는 봉봉이는 기가 죽어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며 옆자리의 아내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출근하기 전에 구청에 들렸다 가야겠어.” “구청엔 왜?” 아내가 의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