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울다 매미 울다 칠월 뙤약볕 아래 매미가 운다 대추나무 아래 매미가 우는데 제 몸을 비틀어 내게 무슨 신호를 보낸다 나도 한낮의 매미처럼 네게 어떤 부호를 온몸으로 보내고 싶다 제 온몸을 비틀어 칠월 뙤약볕 속으로 섬광처럼 다가오는 매미 소리 <뷰티라이프> 2014년 9월호 자작시 201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