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후비다 코를 후비다 코를 파다 시원하게 후비다가 내 가슴속도 네 마음속도 그렇게 시원하게 뚫을 수는 없을까? 뻥 뚫린 콧속처럼 부재 중인 네 생각에 보이지 않는 네 모습에 콧속을 파고드는 새끼손가락 네 심장까지 내 혓속까지 스며가겠네 <뷰티라이프 2008.10월호> 자작시 200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