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의 꽃 캔버라의 꽃 지금 창밖은 눈발 몇 송이 머뭇머뭇 내리고 저녁 까치 한 가족 귀가를 서두르고 있는데 겨울나무들은 잔가지 떨며 오돌오돌 서 있네 지금쯤이면 거기에도 석양이 물들 시간 도란도란 얘기하며 저녁을 먹을 시간 따스한 밥 한 끼 먹고 나 있는지? 애비는 겨울나무에 쌓이는 몇 .. 자작시 2017.02.20
딸을 위한 시-마종기-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29) 딸을 위한 시 -마종하(1943~2009)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들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5.10.23
시 쓰는 즐거움 Editor’s Letter 시 쓰는 즐거움 며칠 전, 마음씨 고운 원장이 헤어숍을 이전하여 오픈하는 날이었습니다. 때깔 좋은 홍어회와 막걸리를 앞에 두고 축하 인사를 하며 우리는 흥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때 기자의 핸드폰이 오두방정을 떨며 온몸을 흔들어댑니다. 핸드폰을 들고 미용실 구석으.. 뷰티라이프 칼럼 2015.10.06
안부..^*^ 살다 보믄, 그런 날있더랑게요. 모든 게 심드렁해지고, 자기 인생을 다시 반추하게 되고, 사는 재미를 못 느끼고, 그래서 짜증나고, 일은 많고, 만나야 할 사람은 많고, 술 또 묵어야 하고..... 몇 주, 그렇게 정신없이 지내다가 요기도 들여다보지도 못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나 걱정해 주신 분들이 많아.. 오늘 하루 2008.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