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정원-정한용-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75) 팔월의 정원 정한용(1958~ ) 꽃이 환하네요, 어머니, 개망초인지 애기망초인지, 뜨거운 여름빛에 새하얗게 부서져요. 저기 산나리인지 땅나리인지, 노랗게 웃는 애들도 있어요, 이게 다 어머니 얼굴이면 좋겠어요. 아범아, 내 생전에 화단 가꾸길 ..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9.09.18
겨울나기 겨울나기 곰만 겨울잠을 자는 것이 아니다 사람만 죽은 척하는 것이 아니다 나무도 겨울잠을 자고 죽은 척 웅크리며 그들만의 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이 있는 시 2019.08.20
<갈무리문학회> 추천시 <갈무리문학회> 사찰 여행 시편 중 추천시 갈무리문학회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6년 후반 <시인동네>에서 나온 <여수, 섬에 물들다>란 동인시집을 읽고서였습니다. 여수 근교의 섬을 견학한 후 동인 열 분이 쓴 시 78편을 간추려 만든 이 시집을 읽고 난 다음의 첫 번째 소회는 .. 이것 저것 2019.07.09
<시인수첩> 기을호 신작시 <시인수첩> 2019년 가을호 ‘이상한 시합’ 신작시 야구하자 야구를 좋아하고 수영을 즐겨하는 아이가 있었다 그의 손엔 항상 야구공이 들려 있었고 여름이면 바다에 나가 놀았다 그러나 그 아이의 꿈은 영화배우였다 야구를 좋아했고 바다를 사랑했던 그 아이는 바람이 많이 불던 여.. 이것 저것 201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