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 빠진 의자-유종인-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71) 저수지에 빠진 의자 유종인(1968~ ) 낡고 다리가 부러진 나무 의자가 저수지 푸른 물속에 빠져 있었다 평생 누군가의 뒷모습만 보아온 날들을 살얼음 끼는 물속에 헹궈버리고 싶었다 다리를 부러뜨려서 온몸을 물속에 던졌던 것이다 물속에라도 누..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