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닉-박완호-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66) 탐닉 박완호(1965~ ) 분수대 옆 화단, 길을 지나던 개가 우두커니 서서 노란 꽃의 얼굴을 뚫어져라 들여다본다, 산들 산들, 콧구멍으로 숨결이 거칠게 들락거릴 때마다 노란 입술을 오므렸다 폈다 하며 꽃은 저를 쳐다보는 낯선 얼굴 쪽으로 고개를 ..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8.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