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검은 오월

불량아들 2010. 4. 28. 13:16

검은 오월

 

아는 사람이

노름을 한다고 했다

‘미친 놈, 남의 돈 따면 속 편할까’

속으로 중얼거렸다

 

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세상사 다 노름일세

투전판일세

 

2009년 5월

거리거리는 검은 상복 행렬

비 오는데

낙숫물 소리 아니 들리고

 

<뷰티라이프 200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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