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빨래 얼마를 뒤엉키고 방망일 얼마나 맞았느냐 이제 깨끗하게 화해하고 가을 양지쪽에서 환하게 펄럭이고 있는 빨래를 보며 나, 짠하게 웃는다 얼마를 뒤엉키고 얼마를 껴안아야 너처럼 환하게 웃을까 나, 짠하게 운다 <뷰티라이프>2012년 11월호 자작시 201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