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시인의 노래 늙은 시인의 노래 늙은 시인이 툇마루에 앉아 졸고 있다 들고 있던 책을 툭 떨어뜨리기도 한다 세상은 장마철의 구름처럼 빨리 흐르고 풀 수 없는 암호마냥 글자들은 춤춘다 늙은 시인은 아이가 보고 싶다, 아니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얀 혀로 새로운 세상을 맛보고 뒤뚱거리는 발걸음.. 자작시 201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