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표지

4월호 표지 모델/민지영

불량아들 2007. 3. 15. 10:57

 

 

 

4월호 표지는 민지영 양이다.

 

촬영실로 들어오자 마자,

 

"이혼 많이 한 사람치고는 이쁘네."

 

농담을 건네자 빙그레 웃는다.

 

그녀만큼 이혼 전문 배우로서 불륜, 꽃뱀 등으로 활약(?)한 배우도 드무리라.

SBS공채 탤런트 출신이지만 현재는 KBS의 <사랑과 전쟁>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촬영을 위해 직접 차를 몰고 왔다.

매니저없이 탤런트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터.

촬영 잘 마치면 내가 매니저한다고 큰소리친다.

 

몇 마디의 흰소리 끝에 분위기가 무르익자,

 

"우리 표지 촬영 마치면 2차로 막걸리 묵으러 가야 하는 것 알랑가 모르겄네."

 

"어머, 국장님 오늘은 제가 맘에 드시나봐요. 5년 전에는 아무 말 안하시더니.."

 

뭔 소리라냐?

 

2002년 4월호 표지를 촬영했었단다.

나는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나저나 기특하다. 5년 전 일을 기억하고 있다니...

인연이란 이처럼 묘한 것이다.

올해도 4월호 표지를 하고 있지 않나.

 

담 주에 나는 막걸리, 그녀는 맥주를 하기로 굳게 약속하고 촬영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