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하루살이 떼
지랄, 지랄,
저것들이 저렇게 환장하게, 육실허게 붐벼 쌓는 건
살아서 좋다는 것인가
살아서 못 살겠다는 것인가
염병, 염병,
저것들이 저렇게 미치게 몰켜 쌓는 건
어쩌란 것인가
어떻단 것인가
오살, 오살,
서산에는 막걸리 한동이 걸판진데
바짓가랭이 타고 오르는 풀냄새, 환장헐 풀냄새
어떤 여편네 와서 가슴패기 호밋날로 콱 찍어줬으면
육실, 육실,
저것들이 왜 저 지랄인가
이것이 왜 이 지랄인가
이 물살, 가슴물살 살물살을 어쩌자는 것인가
어쩌라는 것인가
'내가 읽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안도현- (0) | 2006.04.03 |
---|---|
선천성 그리움 -함민복- (0) | 2006.04.03 |
訃音 -박영우- (0) | 2006.04.03 |
센 놈 -이진수- (0) | 2006.04.03 |
수선화에게 -정호승- (0) | 2006.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