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히말라야 시다 구함-윤진화-

불량아들 2011. 9. 5. 11:43

 

히말라야 시다 구함

                           -윤진화-

 

   봉제공장 박 사장이 팔십만원 떼먹고 도망을 안 가부렀냐 축 늘어진 나무 맹키로 가로수 지나다 이걸 안 봤냐. 히밀라야믄 외국이닝께 돈도 솔차니 더 줄 것이다, 안 그냐. 여그 봐라 아야 여그 봐야, 시방 가로수 잎사구에 히말라야 시다 구함이라고 써 잉냐 니는 여즉도 흐느적거리는 시 나부랭이나 긁적이고 있냐 그라지 말고 양희은의 여성시대나 글 보내 봐야, 그라믄 대학고 사 년 대학원 이년 글 쓴다고 독허게 징했으니께 곧장 뽑힐 거시다 거그는 김치냉장고도 준다니께 그나저나 아야 여그 전화 좀 걸어 봐야 누가 시다 자리 구했음 어찌냐 히말라야도 조응께 돈만 많이 주믄 갈란다, 아따 가스나 전화 좀 해 봐야 포돗이 구해온 것이랑께 여그여 여그 볼펜 놔두고,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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