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봄 편지-박남준-

불량아들 2011. 9. 15. 14:46

봄 편지

   -박남준-

밤새 더듬더듬 엎드려
어쩌면 그렇게도 곱게 섰을까
아장아장 걸어 나온
아침 아기 이파리
우표도 붙이지 않고
나무들이 띄운
연둣빛 봄 편지


'내가 읽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담-이문재-  (0) 2011.09.15
이상하다-최종득-  (0) 2011.09.15
겁나게와 잉 사이-이원규-  (0) 2011.09.09
와락-정끝별-  (0) 2011.09.09
공양-안도현-  (0) 2011.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