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봄 안부

불량아들 2024. 1. 4. 16:29

봄 안부

 

봄이 온다고

천지만물이 들썩이고 있다

 

오래된 벤치

그대 앉아 있던 자리에도

봄 햇살은

추억과 함께 여전하다

 

봄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

 

멀리 떠나간

그대

 

꽃의 향기는 코에 남고

사람의 향기는 마음에 남는다

 

<뷰티라이프>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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