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안부
봄이 온다고
천지만물이 들썩이고 있다
오래된 벤치
그대 앉아 있던 자리에도
봄 햇살은
추억과 함께 여전하다
봄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
멀리 떠나간
그대
꽃의 향기는 코에 남고
사람의 향기는 마음에 남는다
<뷰티라이프>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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