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변소 앞에서
묵었으면 묵은 만큼
내놓아야지, 아암
묵고도 내놓지 않으면
언젠간 터지지
아암
느그 집엔 밴소도 읎나?
구린내가 솔솔 풍기는
살아 생전 할머니
되살아나신다
먹었으면 먹은 만큼
198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