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입들-이영옥-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20) 사라진 입들 -이영옥(1960~ ) 잠실 방문을 열면 뽕잎 갉아먹는 소리가 소나기처럼 내렸다 어두컴컴한 방 안을 마구 두드리던 비, 애벌레들은 언니가 썰어 주는 뽕잎을 타고 너울너울 잠들었다가 빗소리를 몰고 일어났다 내 마음은 누가 갉아먹었는..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