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버리다-정병근-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55) 어머니를 버리다 정병근(1962~ ) 풍 맞은 어머니가 밥을 드신다 안간힘으로, 왼쪽으로 오므려 씹는 만큼 오른쪽으로 밥알이 몰린다 오그랑오그랑 로봇처럼 밥을 씹는다 넘어가는 밥보다 흘리는 밥이 더 많다 두꺼비 파리 잡아먹듯 넙죽넙죽 잘도 받..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8.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