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꼬집힌 사연 엉덩이 꼬집힌 사연 와이프와 같이 지하철을 탔다. 오잉, 코로나 영향인지 지하철 자리가 많이 비었다. 우리 둘은 자연스레 문 옆 칸에 나란히 앉았다. 지하철역까지 올 때 보았던 '만발한 벚꽃이 날 보고 화들짝 놀라서 피었다'느니, '활짝 핀 모습이 내 얼굴 같지 않았냐'는 등 어림 반 푼 .. 부부일기 2020.04.24
어느 날 어느 날 지하철 맞은편 의자에 앉아 있는 아가씨 둘 핸드폰을 보며 동시에 웃는다 드라마일까, 코미디일까? 다큐멘터리면 어떠리 지하철 안에서 번진 미소로 지금 세상이 환하다 <뷰티라이프> 2016년 7월호 자작시 2016.08.15
정경 情景 지하철 안 머리가 희끗한 할아버지 한 분이 꾸부정하게 일어나 둘둘 만 신문지로 건너편에 앉아 있던 할머니 어깨를 툭, 건드린다 겸연쩍은 할머니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할아버지 뒤를 바짝 따라 내리는, 정겨운 어느 겨울 오후 <뷰티라이프> 2011년 2월호 자작시 20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