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봄 또 봄 그런 눈길 보여주지 마세요 그런 손길로 마중 나오지 마세요 나풀거리는 꽃잎에도 미끄러질 것 같은, 그대 체취 가득한 이 봄 현기증으로 앓아눕겠는데 그런 눈짓으로 유혹하지 마셔요 그런 손짓으로 신호 보내지 마셔요 바람 불어 눈가루 흩날리는 이 봄 내 맘조차 흩날리는 이 봄 날 가, 만, 히.. 자작시 201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