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박형준-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62) 멍 박형준(1966~ ) 어머니는 젊은 날 동백을 보지 못하셨다 땡볕에 잘 말린 고추를 빻아 섬으로 장사 떠나셨던 어머니 함지박에 고춧가루를 이고 여름에 떠났던 어머니는 가을이 되어 돌아오셨다 월남치마에서 파도소리가 서걱거렸다 우리는 옴팍집..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