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무렵-김남주-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27) 추석 무렵 -김남주(1946~1994) 반짝반짝 하늘이 눈을 뜨기 시작하는 초저녁 나는 자식놈을 데불고 고향의 들길을 걷고 있었다. 아빠 아빠 우리는 고추로 쉬하는데 여자들은 엉덩이로 하지? 이제 갓 네 살 먹은 아이가 하는 말을 어이없이 듣고 나서 나..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