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꽃샘 술

불량아들 2007. 3. 6. 09:41

 

출근하다,

홀딱 벗고

벌벌벌 떨고 있는

나무,

은행나무를 본다.

 

즈랄,

그래도 넌

머지않아

가지 마다마다에

새싹을 틔우리라.

 

즈랄,

밤새 나무 떨고 있을 때

밤새 꽃샘 술을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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