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불량아들 2008. 2. 29. 11:50

 

술을 묵는다,

술을 마신다.

 

술을 묵는데,

마시면 마실수록 더해지는 허기.

술을 묵고,

번호없는 네게 긴 전화를 하고

뭉기적 뭉기적 따라 오는 질긴 그리움을

질질 끌고 온다.

가슴 가득 끌고 와 밤 세워 하는 전투.

 

술을 묵어도 '절대고독'은 나눠 가질 수 없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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