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반성21 -김영승-

불량아들 2006. 4. 3. 17:33
반성 21
친구들이 나한테 모두 한마디씩 했다. 너는 이제 폐인이라고
규영이가 말했다. 너는 바보가 되었다고
준행이가 말했다. 네 얘기를 누가 믿을 수
있느냐고 현이가 말했다. 넌 다시
할 수 있다고 승기가 말했다.
모두들 한 일년 술을 끊으면 혹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술 먹자,
눈 온다, 삼용이가 말했다.

'내가 읽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김지하-  (0) 2006.04.03
반성 16 -김영승-  (0) 2006.04.03
개봉동과 장미 -오규원-  (0) 2006.04.03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0) 2006.04.03
사랑 -안도현-  (0) 200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