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詩가 내게로 올 때 나는 침을 뱉었고 떠나갈 때 붙잡았다 너는 아름답다고 詩가 저만치서 머뭇거릴 때 나는 오만한 낮은 소리로 가라지! 가라지! 아직도 그렇다 가까운 친구여! 어쩔 수도 없는 일 詩가 한 번 떠나면 다시 오지 않는 걸 알기 때문에, 가라지! 난 그랬어 돌아올까봐 행여 올까봐 가라지! 몇번이고 가라지! 가라지! 새벽까지 눈을 흡떠도 감옥 속에 몸부림쳐도 오지 않는 詩 나는 서른셋 부패할 나이 이젠 진정으로 가까운 친구여! 어쩔 수도 없는 일 가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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