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없는 그리움
그리움은
시도 때도 없이 온다
빗방울 속에
방울방울 매달려 오고
울긋불긋
단풍 속에 스며 오고
휘몰아치는 눈송이 속에
벙그는 꽃봉오리 속에
환절기 기침소리에도 있다
일 년을 참고
12월을 넘어
새해 아침에도 어김없이
없는 너
새해 첫날에도 온다
<뷰티라이프 2008.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