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희한하다
술을,
술을
먹는데
술잔 속에
술은 보이지 않고
떠도는 그대,
떠도는 그대 모습
탁 털어 마시면
그대
내 맘속에 고여 있을 것 같아
털어 넣고
털어 넣는
새하얀 술
<뷰티라이프 2009.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