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범인-신미균(1955~ )
시커먼 홍합들이입을 꼭 다물고잔뜩 모여 있을 땐어떤 것이 썩은 것인지알 수 없다팔팔 끓는 물에 넣어팔팔 끓인다다들 시원하게 속을 보여주는데끝까지 입 다물고열지 않는 것들이 있다간신히 열어보면구린내를 풍기며 썩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