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무제
살아가노라면
기쁨과 슬픔
믿음과 오해가
들줄과 날줄이 되어
영광과 부끄럼의 회색빛 생을 엮어가지만
슬픔과 오해의 검은 빛 저편에는
남 아닌 나의 기막힌 편견의 씨앗이
이만큼 자라고 있었음을
친구여, 어떤가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19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