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처럼 중앙회에 가서 최영희 회장과 유쾌하게 놀고(?) 있는데
송부자 원장께서 둘이 사이좋게 노는 거 훼방 논다고 금방 달려오시네.
이한웅 박사까지 합세하여 재밌게 수다를 떠네.
음~~
어제 들은 이야기 중 실감나는 일화 하나 풀어놓아 볼까낭....
태초에,
하느님께서 동물들의 수명을 정해 주실 때였지.
가장 먼저 소에게 말했지용.
"너의 수명은 60년이다. 열심히 일하며 살거라."
소가 생각해 보니까 너무 억울한 거 있지용. 그래서
"60년을 일만 하며 살기는 너무 깁니다. 반으로 줄여주십시오."
인자하신 하느님은 소의 수명을 30년으로 줄여주었지라.
다음은 개에게,
30년의 수명을 주시며 집을 잘 지키라는 임무를 주셨징.
근데 개도 30년 동안이나 집이나 지키라니 말도 안 된다며 반으로 줄여 달라고 했지.
물론 하느님은 흔쾌히 허락하셨공.
다음은 원숭이,
30년을 재롱을 피우며 살라고 하느님은 말씀하셨지.
원숭이도 개와 같이 수명을 반으로 줄여 달라고 했고 물론 허락을 받았지.
마지막으로 인간이 남지 않았겠어.
하느님은 인간에게 말했지.
"사람은 25년만 살아라."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은 너무 억울한 거 있지.
하느님께서 처음 허락하신 인간 수명 25년에 소에게서 남긴 수명 30년,
개에게서 남은 것 15년, 원숭이 것 15년 등 60년을 더 달라고 했지.
물론 하느님은 허락했지.
그 날부터 인간의 삶은 이렇게 시작됐지.
처음 25년은 참으로 인간답게 사는 거야.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용돈 타 쓰며, 학교 다니며 애지중지 살지, 25년 동안.
그리고 그 후 30년은 소처럼 열심히 일만 하는 거야.
그리고 그 다음 15년은 개처럼 집만 지키고,
다음 15년은 원숭이처럼 손자, 손녀들 앞에서 재롱을 피우며 살지.
이것이 인간의 삶이야. 알간? 헤헤~~
3시까지 중앙회에서 뭉기적거리다가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전덕현 원장이 사무실 근처에서 보자고 하시네, 쥥귁에서 귀국하셨다며.
이형 처장님도 아는 원장이 오셨다고 같이 한 잔 하자고 하시공.
다들 합석했지라.
<포항물회>에 가서 새꼬시에 쐬주를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난리 부르스를 마시넹.
시방은 허리가 뻑적지근혀.
아침 7시에는 민방위 훈련도 다녀왔네. 근디 뭔 짓여.
한참 일할 젊은 놈들 아침 일찍부터 잡아 놓고 동장은 웬 설교여.
민방위 교육은 인자 폐지해야 혀. 그렇지 않수?
2006.4.20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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