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한 번 날아보자구

불량아들 2006. 5. 3. 09:22

며칠 동안 초가집을 비워 놨둬만 썰렁하네.

사람 사는 집에는 그저 마실객들로 북적거려야만 하는 법.

어릴 적 마실 가서 동네 어른들 얘기 귀 쫑긋하고 듣던 생각, 아련하네....

 

출근길,

지하철역 앞에 도열하여 허리가 꺾이도록 인사를 하는 한량들.

좀더 당당할 수는 없는가?

'나를 찍어주지 않으면 우리 지역이 후회할 것입니다'라고...

 

'저런 정성으로 지역을 위해 일한다면

4년 후에는 저러지 않아도 돨 것인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문득...

그나저나 저들은 내가 며칠 전에 방배동으로 이전 신고한 것을 알까?

알고도 저렇게 허리를 꺾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나도 참 쌤통이다.

 

이제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다.

5월에는 눈부신,

유쾌한 변화를 이끌어 보자.

날자, 날자, 한 번 날아보자꾸나....

 

 

       2006. 5.3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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