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강혜지-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31) 석양 -강혜지(1973~ ) 하늘이 뜸을 들인다 펄펄 끓었던 태양을 내리고 풍경소리 매달린 처마 밑까지 붉게 붉게 물들이며 숙성시킨다 땅 위에 머리 눌 곳을 찾는 생명들의 낡은 기억에서 그리움으로 남는 오래 묵은 장맛과도 같은 발효된 향과 빛깔 수..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6.01.04
아삼삼 아삼삼 아삼삼 아삼삼 시를 읽다가, 왜 닭 모가지도 아닌데 비틀죠? TV를 보다가, 쟈가 쟌가? 누에는 일곱 번의 잠을 자고 안주로 나온 오징어 다리 두 개가 비었다 길을 걷다가, 떨어진 십 원짜리 두 개 개가 컹컹 짖는다 석양이 노랗다 <뷰티라이프> 2013년 9월호 자작시 201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