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아삼삼 아삼삼

불량아들 2014. 1. 9. 12:56

아삼삼 아삼삼

 

시를 읽다가,

왜 닭 모가지도 아닌데

비틀죠?

 

TV를 보다가,

쟈가 쟌가?

 

누에는 일곱 번의 잠을 자고

안주로 나온 오징어 다리

두 개가 비었다

 

길을 걷다가,

떨어진 십 원짜리 두 개

 

개가 컹컹 짖는다

석양이 노랗다

 

<뷰티라이프> 2013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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