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두 친구

불량아들 2007. 6. 22. 12:16

친구 두 사람이 택시를 탔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택시에서 내리면서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기사님,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무사하게 잘 데려다 주어 고맙습니다."

 

"고맙긴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친구의 행동을 보고 있던 다른 친구가 말했습니다.

 

"기사로서 책임을 다한 것 뿐인데 왜 그리 비굴하게 구니. 너는 자존심도 없니?"

 

친구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기사한테 먼저 친절하게 하니까 기사분도 나에게 잘 가시라고 인사하지 않던가.

 그 기사는 기분이 좋아서 다른 손님한테도 공손하게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그 손님은  또다른 사람한테 친절하게 한다네.

 그러면 결국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유쾌해질 수 있지 않겠는가.

 내가 먼저 인사하면 그 파급효과가 적어도 몇 사람한테는 전해질 거라고 생각하면

 어찌 내가 먼저 친절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동행했던 친구는 그가 왜 항상 다른 사람들한테 존경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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