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카스를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네
걷기를 즐겨하고 웃기를 자주하고
그림을 사랑했던 여자
그러나 세상에 비켜 서 있던 여자
그러나 눈물 흘리지 않던 여자
비가 비실비실 오던 날
내게 비실비실 다가오던 여자
바람이 휑하니 불던 날
내 마음속에 휑하니 나타났던 여자
터벅터벅 걷던 나에게
터벅터벅 걸어왔던 여자
내 마음속에 징검다리 하나
튼실하게 지어놓은 여자
<뷰티라이프> 2011년 9월호
그 여자
카스를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네
걷기를 즐겨하고 웃기를 자주하고
그림을 사랑했던 여자
그러나 세상에 비켜 서 있던 여자
그러나 눈물 흘리지 않던 여자
비가 비실비실 오던 날
내게 비실비실 다가오던 여자
바람이 휑하니 불던 날
내 마음속에 휑하니 나타났던 여자
터벅터벅 걷던 나에게
터벅터벅 걸어왔던 여자
내 마음속에 징검다리 하나
튼실하게 지어놓은 여자
<뷰티라이프> 2011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