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봄날 오후
살아 온 시간보다살아 갈 시간이 적은생각 많은 봄날 오후
느으린 음악 소리,내 생도 저렇게 늘어지려니저 햇살 늘어지듯이
책상 위에선 똑딱, 똑딱 시계 소리꽃은 또 지누나, 저 소리 맞춰
소나기를 기다리는 건지친 꽃잎만이 아니란 걸나 봄날 오후 문득 깨닫네
<뷰티라이프>2012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