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무당벌레
-김용택-
아랫도리를 발가벗은 아가가마당을 돌아다니다가 쪼그려 앉더니뒤집어진 무당벌레를 손가락으로 툭 건듭니다.무당벌레가 뒤집어지더니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갑니다.아가가 우우우우 소리를 지르며 날아가는무당벌레를 가리키다가자기 손가락을 찬찬히 들여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