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인보

메이크업 인의 권익신장을 위하여-오세희 회장-

불량아들 2019. 9. 17. 14:04

미용인보(美容人譜)9

 

메이크업 인의 권익신장을 위하여......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오세희 회장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만인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아름다움을 그리는 열두손가락

-오세희 회장

 

여자의 생은 두 가지라네

화장하는 삶과

남을 꾸며주는 삶

아름다움은 아무한테나 오지 않는다네

화초 가꾸듯 해야 하는 법

스님 불경 외듯

마음을 다스리고 다잡아야 하는 법이라네

타인을 아름답게 꾸며

새로운 삶을 살게 할 때도

그 손은 떨리지 않았네

마음을 손끝에 실어 얼굴에, 온몸에

피어나게 할 뿐이었네

사랑스러워라, 그대

세상의 아름다움이

그대 손끝에서, 마음에서 피어나느니

세상 참, 환하도다

 

오늘도

아름다움을 찾아,

메이크업 인의 업권 보호를 위해

세상을 활보하는 열두손가락

 

 

메이크업계의 독보적 반열 올라

 

우리 미용계에는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는 미용인과 그룹이 몇 있다.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2인자가 넘볼 수 없는 아성을 구축하여 자기만의 세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수빈아카데미 오세희 대표도 그 중 하나라 할만하다. 1989년에 설립한 수빈아카데미는 메이크업계, 특히 메이크업 교육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수빈아카데미는 다양한 교육 컨텐츠와 전문성 있는 교육을 실시하여 방송, 영화, 화장품브랜드, 패션업계, 미용실 등에 수많은 뷰티아티스트를 배출하고 있다.

우리 잡지는 창간 이래 몇 번의 예외를 제외하고는(미용 국가대표가 세계대회에 나가 금메달을 땄을 때 몇 번, 국가대표 작품을 표지에 실은 적이 있다. 국가대표는 연예인과 동급이라는 기자의 확고한 생각 때문이었다.) 매달 연예인을 표지 모델로 하고 있다. 이때 거개의 연예인은 매니저와 함께 코디를 데리고 온다. 기자는 코디에게 장난삼아 수빈아카데미 나왔지?”하고 묻는다. 그러면 대부분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어떻게 아셨어요?”하고 반문한다. 장난을 좋아하는 기자의 대답은, “자기한테서 수빈아카데미 냄새가 나하고 킁킁 냄새 맡는 시늉을 한다. 스튜디오 안은 웃음바다.

기자가 이렇게 장난을 칠 수 있는 이유는 방송국이나 연예인 기획사 코디의 80% 이상이 수빈아카데미 출신이기에 가능하다. 그만큼 수빈아카데미는 메이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빈아카데미 대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 겸직

 

수빈아카데미 오세희 대표는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직도 오랫동안 겸하고 있다. 큰 규모의 아카데미와 메이크업 인들이 모여 있는 단체의 장을 맡고 있다 보니 행사가 한둘이 아니다. 특히 연말이면 아카데미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메이크업미용사회의 송년 파티를 겸해야 하는 등 분주하다. 그만큼 기자들과의 뒤풀이 자리도 많았다.

미용계에는 술자리가 즐겁기로 유명한 미용인이 몇 있다. 오세회 회장과의 술자리도 예외는 아니다. 술을 좋아하는 기자는 그래서 추억도 많다.

수빈아카데미는 연말에 졸업작품 공연을 많이 했다. 사회는 김현욱 아나운서, 김병찬 아나운서 등 유명 아나운서가 많이 맡았다. 특히 김현욱 아나운서는 뒤풀이까지 꼭 참석하여 미용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의리(?)를 보여주었다. 그런 인간성 때문에 김현욱 아나운서는 미용계의 많은 행사 사회를 맡기도 했다.

지금까지 잊지 못하는 일화가 하나 있다. 2010년 초반쯤으로 기억된다. 지금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홍대 근처의 한 공영장에서 수빈아카데미 졸업 공연을 마치고 오세희 대표를 비롯, 미용계 귀빈 십여 명쯤이 뒤풀이를 가졌다. 토요일의 오후였지만 그곳은 별천지에 다름 아니었다. 서너 시간 동안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즐겁게 저녁을 겸한 반주를 즐길 수 있었다. 이태백과 소동파도 이렇게 즐거운 뒤풀이 자리를 가질 수 없으리라.

 

긍정적인 웃음 마인드

 

기자는 가끔 이야기하다 상대편에게 어떻게 사는 게 성공한 인생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곤 한다. 화자에 따라 돈을 많이 번 사람’, ‘명예를 얻은 사람또는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등등 돌아오는 대답은 많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죽음을 앞두고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음 지을 수 있는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곤 한다.

세상에는 걱정을 쌓아두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스트레스로 얼굴이 일그러져 있다. 세상 살면서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겠느냐마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삶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 기운이 옆 사람에게까지 전이됨을 느낀다.

오세희 회장이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기자는 가끔 한다.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으로서 오세희 회장은 메이크업 인을 위하여 메이크업 자격 분리를 주도하고 메이크업 국가 자격 신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는 메이크업 소상공인의 지위 향상과 권익을 보호하고, 산업 활성화, 소규모 창업 등 다양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촉매제 역할까지 했다. 이에 따라 메이크업 소상공인의 업무 활동 범위가 대중화되고 메이크업 분야를 문화산업의 한 영역으로, 예술적 가치로 승화, 발전시키는데 공헌했음을 알 수 있다.

 

기자에게 <감사패> 수여

 

오세희 회장은 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지난 2006527일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총회에서 기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영광을 주었다. 메이크업협회를 이끌어가면서 기자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구했는데, 기자가 아는 한 성심껏 도와준 것을 잊지 않고 계셨던 것이다. 하필이면 기자는 그해 627일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최영희)가 수여했던 <미용기자상>을 받기도 했으니 오세희 회장께서 주신 <감사패>가 효력을 발휘하지 않았나 하는 뜬금없는 생각을 한다.

 

15년 동안 메이크업 연재

 

여기에서 오세희 회장과 기자의 오랜 연()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수빈아카데미는 지난 20053월호부터 금년 6월호까지 장장 15년 동안이나 우리 잡지에 메이크업 꼭지를 연재했다. 매달 3페이지에 걸쳐 172회를 연재했으니 오세희 대표나 기자나 그 끈기가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잠시 안식년을 두었다가 그 연재를 다시 이어가기를 기대해본다.

오세희 회장을 생각하면 얼굴 가득한 웃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긍정적인 사고(思考)로 수빈아카데미를 확고한 반열에 오르게 하고 메이크업 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오세희 회장. 오세희 회장과의 만남이 그래서 더 즐겁고 기다려지는 건지 모르겠다.

 

 

<오세희 회장 프로필>

 

*2018 대한민국소상공인대회 산업포장 수상

*영산대학교 예술대학원 외래교수

*우성대학교 뷰티디자인 겸임교수

*2014 청와대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메이크업 제도 개선 의견 발표

*중국CCTV ‘신세계를 발견해출연

*중국 호남방송예능프로 ‘shel yu zeng feng’ 메이크업아티스트 오세희 대표 출연

*교재 출간 <오세희스타일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를 위한 패션코디네이션>, <패션&뷰티일러스트레이션>

 

) 수빈아카데미 대표

더 수빈스(the soobin`s) 원장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소상공인연합회부회장

 

<뷰티라이프> 2019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