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인보

미용 교육의 선봉에 서다-윤천성 교수

불량아들 2019. 12. 20. 11:06

미용인보(美容人譜)11

 

미용 교육의 선봉에 서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윤천성 교수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만인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둥글게 둥글게 미용인을 교육하다

-윤천성 교수

 

세상은 둥글둥글하지

지구도 둥글고

바퀴도 둥글고

사람 마음은 더 둥글지

둥글어야 잘 굴러가지

교육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세상을 만드네

선생님 마음은 그래서 더 둥글지

둥글게 둥글게

미용인을 교육해서

둥근 미용 세상 만드는 이

여기 있네

얼굴과 마음까지 둥글어서

미용인과 함께 굴러가네

굴러간다는 건 보조를 맞추는 일

손잡고 이끌며 함께 간다는 것

함께하는 이 있어

미용이 즐겁다네

미용이 더 앞서간다네

 

 

금융계에서 미용계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윤천성 교수의 이력을 특이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금융계에서 일하다가 대학원에서도 국제금융학을 공부했다. 금융회사가 여러 가지 면에서 안정적이었지만 평소 자기 가치에 맞으며 역동적인 일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를 맞아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관련된 연구와 강연을 하며 미용실의 다점포화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는 경험을 것을 계기로 미용산업과 연결되었다. 또한 2002년 서경대학교 경영대학원에 미용경영학과를 개설하며 미용학과 교수로 활동하게 되었다.

윤천성 교수는 2006년부터 호서학원에서 설립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미용학 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7년 동안의 교학처정과 10년간의 평생교육원장을 거쳐 현재는 행정처장직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기자와는 서경대학교에 있을 때부터 얼굴을 익혀오다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로 자리를 옮기면서 자주 만나게 되었다.

기자는 어떤 조직이나 개인이 체질을 바꾸려면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용과 같이 장인정신으로 뭉쳐 있어 성향이 개방적이지 않을 경우에는 교육을 통해서 변화를 줄 수 있다. 2000년 초까지만 해도 미용은 외부의 자극보다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세미나나 제품회사에서 진행하던 교육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 후로 대학에 미용학과가 기하급수적으로 생기고 질 높은 외부 교육이 강화되면서 젊은 미용인들을 중심으로 체계화된 교육의 필요성이 재기되었다.

 

미용인을 위한 최적의 교수

 

기자가 뷰티라이프를 창간하면서 시도했던 공부에 도움이 되는 잡지’ ‘미용인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싣는 잡지도 어떻게 보면 이런 필요성을 직시한 결과였다. 그런 의미에서 윤천성 교수는 공부하는 미용인을 위한 최적의 교수에 다름 아니었다.

2006년도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 미용학전공 석, 박사 과정을 개설, 후학들을 지도하며 매년 국제하계세미나와 국내동계세미나를 통해 석, 박사들의 연구를 지도하고 있는 데 그 성과가 대단하다. 윤천성 교수가 주창하는 것은 석, 박사들의 연구 논문이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며 특히 우리 미용계의 최일선이라 할 수 있는 미용실의 매출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뷰티산업의 고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 환경이 열악한 실정에서 윤천성 교수의 지도는 빛을 발했다. 그리하여 그간의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석, 박사 논문들이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매뉴얼로 개발되어 미용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부분의 공에 대해서 기자는 다른 교수들과의 자리에서 몇 번 언급했다.

 

매년 11뷰티산업 대상수상

 

또한 윤천성 교수는 매년 11월에 한국뷰티산업학회를 열고 있다. 이때에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것뿐만 아니라 2016년부터는 뷰티산업에 기여하신 분들의 노고를 치하, 인정하고 알리기 위해서 뷰티산업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뷰티산업 경영대상과 뷰티산업 교육대상 둘로 나누어 각 분야에서 한 명씩 수상하고 있다. 11월 행사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자는 윤천성 교수로부터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신년회라든지 송년회, 한국뷰티산업학회의 행사에는 매번 초청을 받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기자도 특별한 일이 아니고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제는 행사에 참석하는 분들이 모두 가족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오랜 인연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마음이다. 미용계는 이래서 좋다.

윤천성 교수와는 우연하게, 또는 미리 잡은 약속으로 몇 번 술자리에서 마주치고 만난 적이 있다. 연구하는 교수답게 언제나 술자리에서도 조용하다. 기분 좋게 몇 번 취했던 기억이 새롭다. 기자는 술에 취하면 우리 집에 가서 한잔 더하자고 떼쓰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좋은 사람과의 술자리에서는 더 그렇다고. 그래서 많은 미용인들이 기자의 집에 다녀갔다. 다음날에는 기억에도 없지만...... 윤천성 교수가 우리 집에 다녀갔는지는 모르겠다.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

 

윤천성 교수는 미용계 행사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떤 미용계 행사에 갔을 때 윤천성 교수가 참석하면 더 반갑다. 그 행사도 더 품격 있어 보인다.

언젠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하고 있는 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농담처럼 물어본 적이 있다. 진지한 윤천성 교수는 행정처장 겸 평생교육원장으로 학교 살림과 평생교육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고 묵직하게 답했다. 진솔한 사람들의 언행에는 농담을 누르는 위엄이 있다.

윤천성 교수는 지난 20년간의 연구와 교육을 통해 얻은 것들을 산업 현장에서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특히 심신의 균형을 위해 심리와 미용을 접목해서 활용할 수 있는 한국형아유르베다 심리유형 교육훈련체계와 프로그램을 창시하고 한국형아유르베다 심리유형 검사지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석, 박사들을 지도하고 행복한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스타리더십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앞으로는 정부기관과 협업하여 글로벌 뷰티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적인 일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도 있다.

 

자기 앞만 보고 가는 개척자 교수

 

실용학풍을 외치지 않더라도 윤천성 교수의 신념은 우리 미용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윤천성 교수의 지도 아래 미용계의 석, 박사를 마친 미용인들이 숍에서 산업현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음을 우리는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동안 윤천성 교수를 곁에서 지켜본 기자에게 그는 뚜벅뚜벅 자기 앞만 보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개척자 교수에 다름 아님을 깨닫게 된다.

      

 

     

 

윤 천 성 교수

약력

국민대학교 대학원 조직심리·리더십전공 경영학 박사

)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학처장 겸 평생교육원장

) 서경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 보건복지부 공공기관 평가위원

) 보건복지부 뷰티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시행사업 심의위원

) 경기도 뷰티산업진흥위원회 위원

삼성, 현대, LG등 사내강사 및 관리자 양성 초빙교수

)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HRD리더십·뷰티산업전공 교수

)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행정처장 겸 평생교육원장

) 한국평생교육라더십학회 회장

) 한국뷰티산업학회 회장

) 한국경영교육학회 부회장

) 한국미용학회 편집위원

) )아시아문화학술원 인문사회21 편집위원

) 한국에니어그램학회 상임이사

) 대한리더십학회 상임이사

) 한국가족복지학회 상임이사

) 한국문화정보원 기술사업 평가위원

) 인사혁신처 공공기관 평가 및 공무원 면접위원

 

<뷰티라이프> 2020년 1월호